운동 1일 차
어제 체중의 압박감을 느끼고, 운동을 하기로 첫째 날입니다.
퇴근하자마자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박세리 선수가 광고했던 프로틴을 마시고, 당당하게 밖으로 나갔습니다.
당연히, 이 프로틴이 계획대로이라면 저의 저녁이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날씨가 춥고, 또 어제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상태라 아직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짐을 했으니 조금이라도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땀이 많이 날 경우를 생각해서 반팔과 반바지 운동복으로 입고 밖으로 나갔는데, 역시 아파트 안이라도 춥었습니다.
어서 운동해서 열을 내자 하고 얼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계단 운동'은 잘못하면 무릎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서 올라갈 때만 계단으로 올라가고 다시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습니다.
출퇴근으로 걸음수는 보통 3,000걸음 정도 됩니다. 오늘도 그 정도로 그 걸음수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운동 첫날이고, 처음부터 무리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오늘도 30분만 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처음부터 마음이 앞서 갔는지 7층까지 막 올라가다가, 그때부터 숨이 엄청 찼습니다. 그러면서 몸이 무거워지면서 올라가기 어려웠습니다. 우선 제가 17층에 살기 때문에 17층까지 가 보자 하고, 쉬지도 않고 올라갔습니다.
첫 번째 올라갔을 때 6분 정도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았습니다. 17층까지 올라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을 때 7분 정도 시간이 걸린 것 같아, 두 번째는 시간을 더 단축하고자 하고 두 번째로 올라갔습니다.
두 번째로 17층에 왔을 때는 이미 엘리베이터가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쉬는 틈도 없이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는데도 7분이나 걸렸네요. 확실히 두 번째는 첫 번째보다 올라가기 힘들었습니다.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았지만 더 힘내서 올라갔습니다. 역시 쉬지 않고 세 번째로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세 번째로 계단을 올라갔을 때는 정말 숨이 차고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왜 이것을 한다고 했을까"하고 후회했습니다. 두 번째까지는 쉬지도 않고 올라갔는데, 세 번째는 중간에 3번 정도 쉬어가면서 올라갔더니 역시 시간이 더 많이 걸렸네요
계획된 30분을 다 사용하지 않아서 한 번 더 내려갔다가 올라올까 생각했지만, 세 번째에 이미 숨이 너무 차고, 다리도 너무 무거워서 아쉽지만 4분 정도 남긴 체 운동을 끝냈습니다.
그래도 힘들게 계단을 세 번이나 올라갔으니 걸음수도 많이 나오겠지 했는데, 어제 '제자리 걷기'보다 적게 나와서 좀 실망했습니다. 강도는 계단이 더 힘든데, 걸음수가 안 나오니 기운이 더 빠졌습니다.
운동 1일 차 후기
1. 운동은 절대 무리하지 말자 : 중간 숨 고르기 등 휴식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운동할 때 절대 입으로 숨 쉬지 말자 :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단을 오르다 숨이 차서, 저도 모르게 입으로 숨을 쉬니 나중에는 목이 아팠습니다. 코로 크게 숨 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아파트 안 이긴 했지만, 운동을 하면서 몸에 열이 나긴 했지만, 귀가 너무 추워서 다시 감기 걸릴까 봐 걱정되었습니다.
4. 운동 전에 어느 정도 먹고, 소화를 시키면 그때 운동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5. 운동 후에는 반드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다리 마사지와 건식 족욕기 사용했습니다)
6. 아파트 계단을 이용하다 보니 불편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서로 피해 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
운동은 계속하지만, 내일부터는 그냥 집에서 운동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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