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SQUID GAME) 시즌 1
감독 : 황동혁
관람가 : 18세
장르 : 한국 드라마, 스릴러
출연
이정재, 박해수, 우하준 오영수, 정호연, 허성태, 김주령, 트리파티 아누팜, 유성주, 이유미
이야기 요약
성기훈(이정재)은 10년 동안 다닌 회사에서 해고당한 후, 방황을 하는 사이, 아내와 이혼하고 딸마저 이혼한 아내가 재혼한 남편과 돌보고 있는 상황인데도, 어떻게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능력이 없고, 몸이 불편한 자신의 어머니의 돈을 몰래 훔쳐서 도박하고, 미래가 없는 인물로 나온다. 그러다 사랑하는 딸이 새 가족들과 함께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게 되고 그의 어머니는 딸의 양육권을 가지고 오라고 하지만, 그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었고, 오히려 밀린 채무로 인해 '신체포기각서'까지 쓰게 된다. 그러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공유)가 오면서 자신과 딱지치기를 해서 이기면, 성기훈(이정재)에게 돈을 주고, 지면 반대로 자신에게 돈을 주면 되는 게임을 제안하게 된다. 어릴 적 동네 친구들과 게임을 많이 했던 성기훈(이정재)은 자신 있게 그 게임에 응하지만 계속 지고 만다. 돈이 없던 성기훈(이정재)은 당황하지만 그 남자(공유)는 빰 한 대를 때리면서 돈을 자신에게 주는 것 대신으로 한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은 게임이 계속되고 성기훈(이정재)의 얼굴은 엉망이 되었지만, 몇 번 이기면서 생각보다 많은 돈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 그 남자(공유)는 더 큰 게임이 있다면서, 그 게임에 참가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며 연락처를 남긴 채 떠납니다. 처음에는 의심을 하지만 게임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그 남자(공유)로부터 받은 연락처로 전화를 해서 게임에 참가하게 되는데, 알 수 없는 장소로 이끌려 온 성기훈(이정재)은 자신을 포함한 456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같은 목적으로 게임을 참가했고, 최종 승자의 상금은 무려 456억 원이나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게임 장소에 모인 456명은 서로 승자가 되기 위해 게임에 참가하지만,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순간, 성기훈(이정재)을 포함해서 456명은 큰 혼란을 겪으면서도 게임에 계속 참가하게 됩니다.
보고 난 후 나의 생각
지난달부터 예고편을 보면서 재미있을 거라 생각하고, 엄청 기대를 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총 9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행히 추석 연휴랑 겹치면서 하루 만에 다 본 드라마입니다. 그만큼 몰입감과 긴장감이 늦출 수 없었고, 주인공인 성기훈(이정재)이 당연히 최종 우승자가 되겠다는 예상은 했지만, 그 과정은 정말 한시라도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오징어 게임(SQUID GAME)의 최승 우승자가 되기까지 게임 총 6개로 나옵니다.
첫 번째 게임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두 번째 게임: 설탕(달고나) 뽑기 게임
세 번째 게임 : 줄다리기 게임
네 번째 게임 : 둘이서 구슬 게임
다섯 번째 게임 : 징검다리 게임
여섯 번째 게임 : 오징어 게임
하지만, 총 6개의 게임을 하면서 승자는 다음 게임을 이어가지만, 패자는 죽음을 통해 탈락하게 됩니다. 그래서 첫 번째 게임으로 이 사실을 알고는 많은 사람들이 동요를 하기 시작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원해 다수결의 결정으로 결국 집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결국 몇 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돌아와서 두 번째 게임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과연 그들은 6개의 게임만 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성기훈(이정재)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공유)를 만나면서 게임에 참가하도록 유도합니다. 하지만 망설이던 성기훈(이정재)은 결국 그 게임을 참가하게 되는데, 게임에 참가하는 자체가 하나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어차피 성공(참가)과 실패(불참)의 두 가지만 존재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숨겨진 첫 번째 게임은 성기훈(이정재)이 게임에 참가 (455명의 다른 참가도 마찬가지입니다)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어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공식적인 첫 번째 게임(두 번째 게임)으로, 게임 참가자들은 게임의 룰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절반 이상 살아남은 참가자들은 더 이상 게임을 원하지 않았지만, 게임을 계속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또 숨겨진 게임이 나오는데, 바로 '다수결 게임'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어떤 결정을 할 때, 서로 의견이 다를 때 '다수결의 원칙'으로 결정을 하게 됩니다. '다수결의 원칙'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가장 민주주의적인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뜻을 같이 못한 소수자의 의견이 무시되거나, 오히려 악용될 수도 있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계실 겁니다. 그 예가 바로 게임을 중단할지를 다수결로 결정하기 전에 게임의 진행자는 커다란 돼지저금통에 탈락된 사람 수 대로 돈이 채워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참가자들의 올바른 생각을 못하게 하면서 '다수결 게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세 번째 게임인 '다수결 게임'으로 참가들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면서, 그렇게 죽음의 게임에서 탈출하게 되었지만, 다시 돌아온 현실은 지옥(또 다른 죽음의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느끼게 되어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이 부분이 숨겨진 4번째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공식적 두 번째 게임(실제 다섯 번째 게임)인 설탕(달고나) 뽑기를 하게 되고, 여기서도 승자와 패자가 생기고, 게임이 끝난 후 식사를 제공하는데, 이상하게도 게임 주체자들은 점점 음식의 양을 적게 주고 딱 인원수만큼만 준비하는데, 그 과정에서 꼼수를 부린 한 참가자 무리들이 다른 참가자들의 음식을 빼았으면서, 이 과정에서 또 사람이 죽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게임 주체 측에서는 이 상황을 탈락으로 보면서 커다란 돼지저금통에 돈을 넣어줍니다. 이를 눈치챈 나머진 사람들은 숨겨진 게임 '남은 인원수 줄이기 게임'을 하게 됩니다. 취침시간에 벌여진 '남은 인원수 줄이기 게임'을 하면서 생존을 위해 인간의 존엄성은 없어지고, 오로지 강한 자와 눈치가 빠른 사람들만 살아남게 됩니다.
그 후 공식적 세 번째 게임(일곱 번째 게임)인 줄다리기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미 공식적이고 숨겨진 게임을 한 참가자들은 점점 강한 사람들과 그 나머지 사람들로 그룹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성기훈(이정재)이 있는 그룹에는 노인과 여자들이 있어, 약한 그룹이라고 다른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노인인 일남(오영수)의 노하우와 상우(박해수)의 지혜로 이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좀 더 믿고 끈끈한 관계가 되는 것 같았지만, 바로 공식적 네 번째 게임(8번째 게임)인 2인 1조로 구슬 게임을 하게 됩니다. 남은 참가자들은 이제 서로 생존을 위해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과 짝을 이루는데, 오랜 동네 친구였던 상우(박해수)는 성기훈(이정재)이 아닌 좀 더 힘이 센 알리(트리파티 아누팜)를 선택하게 됩니다. 성기훈(이정재)은 웃으면서 씁쓸한 표정으로 다른 짝을 찾다가 처음부터 마음이 쓰인 노인인 일남(오영수)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짝끼리 게임을 해서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게임이 되면서, 서로 의지하고 생존하고자 손잡은 동료가 한순간 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솔직히 이 게임에서 많이 울컥하고 공감하는 게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한때는 친한 친구이자 동료였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한 순간 변화하고 배신하는 사람들을 많이 경험한 저로써는 많은 생각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남을 생각하고 챙겨주던 성기훈(이정재)과 상우(박해수)도 자신의 생존을 위해 아무런 망설임 없이 속이고 이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진 다섯 번째 게임(9번째 게임)은 징검다리 게임으로 한쪽은 강화유리로 두 사람이 서 있어도 단단하지만, 한쪽은 발만 닿아도 바로 깨지는 유리로 되어있어 바로 아래로 떨어지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 중에는 수학과 유리에 잘 아는 사람이 있었고, 서로 손을 잡고 도와줬다면 모두 생존할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앞에 있는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 생존하고 자 하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결국 이 게임에서 3명만 생존하게 됩니다. 생존자 성기훈(이성재), 상우(박해수) 새벽( 정호영)중 새벽(정호영)은 크게 다치면서 결국 게임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생각한 상우(박해수)가 죽이게 됩니다. 사실 성기훈(이성재)은 게임을 하면서 변해버린 상우(박해수)를 믿을 수 없게 되어 새벽(정호영)을 지키기 위해 상우(박해수)를 죽이려고 했지만 새벽(정호영)이 말리게 됩니다. "아저씨는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새벽(정호영)의 말에 이성을 다시 찾지만, 새벽(정호영)은 결국 죽게 됩니다.
결국 마지막 게임인 여섯 번째 게임(10번째 게임)인 오징어 게임을 성기훈(이정재)과 상우(박해수)가 하게 됩니다. 이 게임은 두 사람이 어렸을 때 같이 하면서 즐겼던 게임이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즐거운 게임이 아니게 됩니다. 서로 생존을 위해 싸우게 되지만, 성기훈(이정재)은 더 이상 사람의 죽음을 원치 하지 않아 게임을 포기하려고 하나, 상우(박해수)가 희생을 하면서 결국 최종 우승자가 됩니다.
하지만, 게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노인 일남(오영수)이 실제 게임의 주체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일남은 또다시 성기훈(이정재)에게 게임을 제안합니다. 여기서 숨겨진 11번째 게임이 있었고, 여기서도 성기훈(이정재)이 이기면서 '오징어 게임(SQUID GAME) 시즌 1 '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 게임이 남아있었습니다. 바로 성기훈(이정재)이 아직도 이런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들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12번째 게임에 참가하는 모습으로 끝나게 됩니다. 이는 성기훈(이정재)이 딸을 보러 비행기를 타러 가는 중이었는데, 죽음의 게임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면서 그는 결국 딸(불참)이 아닌 게임 주체자를 찾으러 가는 모습(참가)으로 총 12개의 게임으로 시즌1이 마무리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공식적인 게임과 숨겨진 게임을 통해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 그리고 그들이 사는 사회에 대해서 정말 직설적으로 표현을 해주어서, 다 보고 나서도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공정하면서도 경쟁 구도를 가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저 역시 어떨 때는 성기훈이고, 상우였고, 일남이었습니다. 그리고 게임에서 패배한 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 동안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지만 제 자신을 보는 느낌을 계속 들어서 리뷰하기가 부끄럽기도 하면서도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나와 내 주위를 다시 한번 둘러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아주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 생각되어 용기를 가지고 리뷰를 남깁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잔인하고 눈살 찌푸리는 장면이 다소 있어 그 점을 알고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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