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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넷플릭스의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무서운 이야기

by 얼룩나비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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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넷플릭스의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무서운 이야기
출처: 넷플릭스의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완동물은 고양이입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아직 여건이 안돼서 주로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자주 보면서, 간접적으로 고양이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넷플릭스에서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라는 독특한 제목을 보고선 저도 모르게 보게 되었는데, 한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무서운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었던 한 TV 프로그램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의 해외 버전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3부작으로 이루어진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의 미니시리즈니로 충격적인 영상인 올라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많이 자극적인 장면과 표현이 등장하므로 유의하면서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일하는 디애나 톰프슨은 대형 카지노의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는 분으로 항상 온라인을 통해서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일상을 공유하면서 지냅니다.  그러다 어느 날 페이스북에서 많은 사람들이 격분하는 한 동영상을 보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 영상은 작은 한 방에서 후드 티를 입은 체 얼굴을 가린 한 사람이 어린 고양이들과 함께 놀이를 하나 싶었는데, 잔혹하게 죽이는 장면이 SNS를 통해 올라오면서, 평소에 고양이를 좋아했던 디애나 톰프슨도 너무 화가 나고, 잘못된 행동을 한 '그'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를 찾는 사람은 디애나뿐만 아니라, 그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누구인지, 어디서 살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SNS상에서만 서로 격한 감정만 드러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디애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그'를 찾으러 SNS를 통해 여기저기에다 '그'에 관한 글과 정보를 남기다가 한 사람을 페이스북에서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생각이 같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가 올린 영상을 통해, 단서를 하나하나 찾아서 '그'를 찾기 시작합니다.

 

짧은 영상에는 몇 가지 물건들이 있는데, 그 물건에 대해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건 바로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물건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를 찾는 것은 이 이야기의 작은 사건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한 발자국씩 '그'의 행방을 뒤쫓아 가면서 '그'의 실체를 알아가는데, 점점 '그'에게 가까이 갈수록 그들은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더구나 '그'는 자신을 쫓는 사람들을 비웃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를 찾는 사람들은 더 집요 하게 그 사건을 파헤쳐나갑니다. 하지만 그들은 시간이 오래 걸려도 포기하지 않고 '그'가 보여 준 작은 단서를 하나하나 찾아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디애나 톰프슨이 이 과정을 하나씩 얘기할 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상엔 온갖 것에 대한 인터넷 커뮤니티가 있단 거죠"  맞는 말입니다. 지금은 인터넷만 되는 곳이라면 어떤 물건이나 사람이든, 모든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세상입니다. 나쁜 행동을 한 '그'를 찾는데 유용하게 이용되지만, 한편으로 소름 끼치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누군가가 마음먹으면 저 또한 저에 대한 기록이 인터넷을 통해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양면의 칼을 가진 세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금 이렇게 저의 생각을 남기고 있는 게 이상하기도 하면서도 당연한 모습이라고 느껴집니다.

 

아무튼, 디애나가 다른 사람들과 '그'를 찾는 사이, 또 한 곳인 동물보호단체에서도 그 영상을 보게 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었지만 쉽게 '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잼지 크램설랏 인히 재스'라는 사람이 불쌍하게 죽어가는 고양이 영상을 올리면서 '재밌다'라는 말을 남기게 되는데, 디애나는 처음에는  '그'가  문제의 영상의 사람이라고 직감하게 되지만, 결국 자신이 찾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사진과 이름을 인용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 '그'가 그 영상의 사람이라고 믿고, SNS을 통해 엄청난 공격을 하게 되는데, 바로 '마녀사냥'이 되어버리고 , 평소에 우울증이 있던 램지라고 불렸던 그 사람은 결국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단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면서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반성을 했습니다. 아무런 검증도 없는 상황에서 인터넷에 나온 얘기를 아무런 생각 없이 무조건 믿었던 제 자신이 미웠기 때문입니다.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관련 자료를 찾아서 검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연예인이나 일반인들도 쉽게 그런 상황이 될 수 있고, 저 또한 그렇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그 후로 시간이 한없이 흐른 후 누군가의 제보로 디애나는 한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 바로 '루카 매그노타'라는 인물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다들 의아했지만 검색을 하니 '루카 매그노타'에 대한 정보는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의 커뮤니티에는 루카에 대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에 있던 사건도 있어 쉽게 공개적이고 접근하지 않고, 조용히 하나씩 그에 대해 알아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뽐내고 싶어 하며,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캐나다인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건 그가 평소에 자신의 사진을 인터넷에 많이 올렸는데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사진 찍은 위치를 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이 사진을 올릴 때 신중하게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스타나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를 통해 사진을 찍고 바로 올리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왜냐면, 보기에는 그냥 사진이지만 그 안에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루카 매그노타'도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도용해서 SNS에 올렸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2010년이니 지금은 더 기술이 발전해서 사진을 찍으면 바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니, SNS에 사진을 바로 올리지 말고 편집을 해서 올려야 안전하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 기술을 이용해서  '루카 매그노타'가 사는 지역까지 알게 되어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이미 그곳을 떠난 지 한참 지난 후였습니다. 그 후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가 몇 달 후 또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이는 영상을 올리게 됩니다. 점점 그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게 되면서 그의 지금까지 했던 행동은 다른 일을 알리는 시작일 뿐, 언제가 동물에서 사람까지 해칠 수 있다는 불길한 마음이 들게 되는데, 이는 정말로 현실로 나타나가게 됩니다. 바로 고양이를 해치는 영상이 아닌 실제 살아있는 사람을 해치는 동영상을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정말 원하는 세계의 이목을 받으면서, 인터폴에서 자신의 수배 관련 자료를 보는 인터넷 카페에서 붙잡히게 됩니다. 

 

지금은 검색만 하면 아주 오래전에 있던 사건이나 인물뿐만 아니라 수많은 정보를 한 자리에서 쉽게 찾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술은 점점 발전해 가면서 좋은 정보를 빨리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에 반대로 얼마든지 악용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행동은 바로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고, 서로 좋은 쪽으로 공유하면서 세계는 하나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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