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감독 : 조성희
관람가 : 12세
장르 : 영화 SF, 액션 & 어드벤처
출연
주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리처드 아미티지, 김무열, 박예진
최애 영화 중 하나인 영화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 너무 보고 싶었다. 그 이유는 출연자들이 모두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뿐만 나오기 때문이다. 너무 단순한 이유였지만 나한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는 아무리 작품이나 연기가 훌륭해도 안 보기 때문이다. 나는 연예인에 대해 좀 편애가 심한 편이다.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숭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배우들의 조합만으로 아무런 고민 없이 보게 되었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마치 2016년에 나온 '부산행' 영화 같았다. '부산행'도 내가 좋아하는 공유와 마동석 배우가 출연하고 한국형 좀비 영화라는 이유만으로 봤는데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이었다. '부산행'에서는 조연들의 약간 어설픈 연기가 중간중간 보였다면 '승리호'에서 외국인들이 어색한 부분이 있어 좀 몰입도가 중간 떨어지긴 했지만 계속 보니깐 나중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송중기
1985년 9월 19일 대전 출생으로 키 174cm, 몸무게 64kg , 혈액형 A형이라고 한다. 데뷔는 2008년 '쌍화점'으로 데뷔했고 그 후 '성균관 스캔들'로 이름을 알리면서 영화와 드라마에 굵직한 역할을 보여줬다. 송중기는 외모뿐만 아니라 작품을 할수록 연기가 늘어나는 노력형 배우인 것 같다. 이제는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잘 보여줄 정도라고 생각된다. 왜냐면 '성균관 스캔들'에서도 능청스러운 역할이었고 '승리호'에서도 능청스러운 역할 주된 연기였는데 확실히 능청스러움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승리호'는 송중기 이혼 후 첫 작품이라 너무 안쓰러웠는데 역시 프로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배우이기도 하다. 극 중에 잃어버린 딸을 찾는 아빠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어찌 아빠 역할도 잘하시는지 송중기가 울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었다.
김태리
1990년 4월 24일 서울 출생으로 김태리는 본명이라고 한다. 키는 166cm, 몸무게 46kg, 혈액형 B형이라고 한다. 데뷔는 CF로 했다고 하나 잘 기억이 나지 않고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사실 '아가씨'에 처음 보는 배우여서 신인이라 생각했는데 예쁘면서도 연기를 너무 잘해서 연기 선배인 김민희와 뒤지지 않는 아우라를 뽐냈다고 생각한다. 그때부터 김태리 배우의 팬이 되어버렸다. 그 후 김태리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다 보게 되었는데 이번 '승리호'에서는 전에 못 보던 연기를 보여서 사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했지만 금방 장 선장 역할이 곧 김태리였다. 겉으로는 인정이 없고 싹수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따뜻한 사람이었고 거기다 브레인 역할을 해서 더 좋았다. 나중에 장 선장(김태리)이 죽기 전 감동적 말을 했던 동료들이 살아남으면서 그들이 했던 말을 하면서 '소름 끼친다'라는 장면은 7번을 봐도 웃음이 나면서도 그녀의 성격을 잠깐이라도 엿볼 수 있었다.
진선규
1977년생으로 경남 진해 출신이라고 한다. 키 177cm, 70kg이며, 혈액형은 미공개라 알 수가 없었다. 어떤 혈액형인지 모르지만 연기는 정말 잘한다. 아마 대학로에서 연극과 뮤지컬로 다져진 연기가 아닌가 싶다. 그러다 2017년 '범죄도시'에서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인상 깊은 역할을 하면서 조연 주연상을 받으면서 진선규라는 배우를 널리 알리게 되었다. 나도 진선규 배우를 예전에 드라마나 영화에 본 것 같은데 그냥 스쳐가는 느낌이었는데 '범죄 도시'를 보고서는 그 이후에 출연하는 조연이든 주연이든 눈에 띄었고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여태 몰랐던 게 아쉬웠다.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배우이다. 그리고 '승리호'에서의 헤어스타일로 CF도 찍었는데 CF 때는 티가나는 가발을 착용하고 나왔는데 연기는 너무 진진해서 그 CF 보고 한참 웃었는데, 반응이 별로 없었는지, 그 CF는 오래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이름이 알려지기 전에 진선규의 코 때문에 뜨지 못했다고 친구들이 수술비용을 모으고 있다고 하는데, 진선규 님 그냥 그 모습이 가장 좋습니다. 역시 좋은 사람은 친구들도 좋은 분들만 계시나 봅니다.
유해진
1970년생으로 청주 출생으로 키는 174cm, 몸무게 65kg이며, 1997년 '블랙잭'으로 데뷔를 했다. '블랙잭' 영화는 보지 못해 잘 모르겠지만 유해진 배우는 우리나라에서 주연과 조연을 넘나드는 일단 믿고 보는 배우 중에 한 명이다. 어렸을 때 유해진 배우를 봤을 때는 배우 하기엔 안 어울리는 외모라고 생각을 했는데 유해진 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많이 보다 보니 지금 유해진 배우만의 독특한 캐릭터는 아무도 못 따라온다고 생각하니 얼굴에서도 이제 빛이 나 보인다. 우리나라 최고 여배우 중의 한 분인 김해수 배우와 연애할 정도 매력 있고 섬세하며 스마트한 분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외모로만 편견을 한 내가 부끄럽게 만든 배우 중의 한 분이다. '승리호'에서는 로봇으로 등장하는데 처음에는 CG에 목소리만 연기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직접 연기하고 CG만 입힌 거라 한다. 어쩐지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고, 나중에는 로봇 얼굴에서 유해진 배우의 얼굴이 보이는 이상한 경험도 했었다. 나중에 업둥이(유해진)가 인조피부를 갖고 인간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꽃님(박예린)이 말 그대로 그 목소리가 가장 좋았다. 김향기 배우님 죄송해요
승리호 영화
한 번 봤을 때는 내용보다는 등장인물에만 집중하다 보니 그냥 지나치게 되었는데 4명의 배우의 케미와 귀여운 꽃님(박예진)을 자꾸 보고 싶어서 보다 보니 7번이나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중간중간 복선이 있었고 그 복선을 이해하면서 나중에 나오는 장면이 이해가 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넷플릭스에서 가장 핫한 '오징어 게임'에서 외국 노동자로 나오는 알리(아누팜 트리파티) 배우가 '승리호'에서는 설리반(리처드 아미티지)의 비서로 나왔다고 하는데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못 알아봤습니다. 더구나 아누팜 트리파티 배우가 한국말을 그렇게 잘하는지 몰랐는데, 프로필을 보니 우리나라 여러 영화에 단역으로 많이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의 아직 '제8일의 밤'에서도 나온다고 하니 평가가 별로 좋지 않아서 안 봤는데 한 번 볼 예정입니다. 아무튼 승리호 영화는 영화관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못 가는 영화관을 넷플릭스를 통해서 재미있고 그것도 7번 이상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SF 영화는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해 뒤쳐지는 느낌이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승리호 영화는 우리의 미래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지구는 더 이상 사람이 살아가기 어려울 정도로 극한 환경이 되어버렸고, 그래서 새로 개척지로 화성이 개발이 되나 빈부격차로 누구나 다 갈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의 세상도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좀 더 개인주의를 버리고 같이 헤쳐나가면 '승리호' 결말처럼 해피엔딩이 될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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