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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무서운 악어가 허리케인과 함께 나타나다. 영화 '크롤'을 보면서 숨어서 봐야 했던 사연

by 얼룩나비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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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롤

 

 

 

무서운 악어가 허리케인과 함께 나타나다. 영화 '크롤'을 보면서 숨어서 봐야 했던 사연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시속 240km나 되는 강력한 허리케인이 플로리다를 강타한다는 예보에 그 지역 사람들은 피신을 합니다. 하지만 그 지역에 계시는 아버지와 연락이 안 된다는 언니(모르 피드 클락)의 전화를 받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이혼을 하면서 아버지(베리 페퍼)와 서먹했던 헤일리(카야 스코델라리오)는 결국 아버지를 찾으러 헤리케인이 온다는 지역으로 향합니다. 역시 마을 입구부터 안전을 위해 통제하던 언니의 옛 남자 친구였던 경찰 웨인(로스 앤더슨)으로부터 제지를 당하지만, 웨인의 눈을 피해 마을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간신히 도착한 아버지의 집에는 아버지는 안 보이고, 아버지의 반려견만 텅 빈 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다시 언니에게 전화를 하면서 아버지는 안 계시고, 집은 어지럽게 놓인 체 반련견만 있다고 전화합니다. 언니는 그냥 헤일리로 빨리 피신하라고 하지만, 마음 한 곳에 걱정되는 아버지를 찾으러 부모님이 이혼하기 전 살았던 집으로 아버지의 반련견과 함께 찾아갑니다. 그 집에 찾아갔지만, 여전히 아버지는 보이지 않고, 아버지가 계셨다는 흔적만 보일 뿐입니다. 그러다 아버지의 반련견이 지하실로 들어가는 나무 사다리 계단 앞에 서성이는 것을 보고, 혹시 하는 마음에 내려갑니다. 정리가 안되고 더러운 지하실에서 쓰러져 있는 아버지를 찾게 됩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습격을 당한 것처럼 몸에 상처가 많이 난 상태로 의식이 없는 아버지를 옮기기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거대한 악어가 나타나 헤일리와 아버지를 공격하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와서 지하실은 점점 물로 고이기 시작합니다. 불어나는 물속에서 공격하는 악어로부터 자신과 아버지를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악어는 한 마리가 아니었습니다. 그 악어들은 그 지역의 악어농장에 있던 악어들이었는데 불어난 물을 따라 다수의 악어떼가 탈출하면서 피신 못한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이었습니다. 눈앞에서 악어떼로부터 공격당하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구하지도, 슬퍼할 시간도 없이 자신과 아버지의 생존을 위해 악어떼와 숨 막히는 사투가 시작됩니다.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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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알렉상드르 아자

관람가 : 15세 이상

장르 : 액션, 스릴러, 호러영화

출연 : 카야 스코델라리오, 베리 페퍼, 모르피드 클락, 로스 앤더슨, 호세 팔마, 조지 솜너, 앤슨 분

각본 : 마이클 래스머슨, 숀 레스 머슨

 

 

 

영화 '크롤'의 후기

 

영하 '크롤' 보기 전에는 영화 2016년작 언더 워터(감독 : 자우메 코예트 세라, 주연: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포함해서 상어 관련 영화를 많이 봤는데, 이번에 거대한 악어와 사투를 벌이는 영화는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비정상적으로 공룡처럼 커져버린 악어로부터 사람들을 공격하는 영화이었는데, 정교하지 못한 CG 장면과 매끄럽지 내용 전개로 그 후로는 악어 관련 영화는 안 보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영은 못하지만 바다를 좋아하는 저는 바다 관련 영화도 주로 보는데, 역시 상어의 습격하는 영화도 많이 있어 자주보다 보니, 물(바다) 속에서 상어가 제일 공포스러운 대상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화 '크롤'을 보고서는 악어도 물속에서 사냥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악어 앞에서는 인간은 한 없이 나약한 존재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인공 헤일리(카야 스코델라리오)는 아버지(베리 페퍼)로 부터 어렸을 때부터 수영을 배워 현재 수영선수답게 물속에서 유리한 악어로부터  맞아서 싸움을 합니다. 수영을 전혀 못하는 제가 만약 주인공 헤일리였으면 어떻게 되었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막 돋았습니다. 물을 무서워해서 수영을 안 배웠는데, 수영을 배워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보던 영화와 다르게 CG도 정교해서, 정말 악어가 언제 어떻게 공격할지 모르는 긴장감 때문에 영화 후반부에 아예 이불을 뒤집은 체 숨을 죽이고 봐야 할 정도로 오래간만에 스릴감이 좋았던 영화이었습니다. 더구나 서로 어색했던 부녀 사이는 위기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으면서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주인공의 아버지(베리 페퍼)가 악어 때문에 죽을까 봐 너무 걱정되었지만, 나중에 두 사람 모두 구출되는 상황이 오면서 영화가 끝나서 다행이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 영화를 제작했다면 아버지는 살아계시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러닝타임 1시간 28분이지만 악어가 나오는 순간부터는 영화가 끝날 때가 눈을 잠시라도 뗄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하고 스릴감 넘치는 영화이어서,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 스릴감과 악어의 무서운 이빨을 보고 싶은 분들한테는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저는 당분간은 실제 악어쇼는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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