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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백종원과 유명인들과 함께하는 술자리를 간접체험할 수 있는 "백 스피릿"를 소개합니다

by 얼룩나비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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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스피릿

 

 

저는 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술을 마셔도 맥주 정도 겨우 1병 정도 마시는데, 건강을 위해 술을 안 마시는지 3년이 다 되어갑니다. 가끔 더운 날씨나 운동 후에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이 날 때도 있지만, 술 대신 시원한 물이나 음료수를 마십니다. 그러다 백종원의 "백 스피릿"을 본 후에는 치킨에 맥주 한 잔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종원과 간접적으로 같이 술자리를 가진 것 같아 즐겁고, 재미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백 스피릿"은 시즌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현재 (21.10.10 기준)으로 시즌 1로 백종원은 다양한 술을 찾아가고, 거기서 각각 에피소드(6회)마다 7명의 유명인들을 만나 술자리를 가지면서 술과 그에 맞는 안주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1화 : 소주- 래퍼 박재범과 로꼬 

2화 : 소주와 맥주 (소맥) - 한지민 배우

3화 : 전통주 - 이준기 배우

4화 : 막걸리 - 나영석 PD

5화 : 맥주 - 김연경 선수

6화 : 강릉의 브루어리 투어 - 김희애 배우

 

 

 

솔직히 현재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술을 중심적으로 나오는 콘텐츠라 안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에피소드 중 제가 좋아하는 세계 여자배구 1위인 자랑스러운 김연경 선수가 나오는 에피소드(5회)가 있어, 그 에피소드만 봤습니다. 

그런데 운명이었을까요? 제가 유일하게 마실 수 있었던 맥주와 치킨에 대해서 나오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백원종과 김연경 선수는 한 치킨을 먹을 수 있는 한 식당에서 만나게 됩니다. 예전에도 만났을 때도 닭 요리하는 가게에서 만났던 두 사람은 이번에는 치킨가게에서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닭은 좋아하는 두 사람은 주량은 서로 다릅니다. 술을 잘 못한다는 백종원의 말에 김연경 선수는 웃음꽃을 피우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술에 역시 안주가 중요하죠! 두 사람이 만난 곳은 치킨집(호프집)으로 닭을 전기구이로 해서 나오는 유명한 가게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한번 찾아볼 예정입니다. 치킨에는 역시 맥주가 잘 어울리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치맥(치킨과 맥주)이 유명하고 해외에서도 치맥을 아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그 둘은 치킨과 맥주를 주문합니다.

 

시원한 생맥주로 한잔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나라별로 맥주 마시는 방법이 다르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는 맥주와 얼음을 같이 줘서 얼음을 넣고 맥주를 마시고, 중국에서는 상온 맥주를 주로 마시며, 주문할 때 차가운 맥주로 주문해야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다른 나라에 여행 갈 때 그 나라 맥주 마시는 방법에 대해 알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전기구이 통닭! 김연경 선수는 퍽퍽한 가슴살을 좋아하고, 백종원은 닭의 껍질이나 날개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저는 김연경 선수처럼 퍽퍽한 가슴살을 좋아합니다). 각자 취향에 따라 치킨 한 입 먹고, 생맥주 한 모금을 마시는 장면을 보니 저도 모르게 침이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맥주에 대해 이야기 나옵니다. 

맥주는 주재료가 보리이라고 합니다. 보리를 일부러 싹을 키우는데, 이때 보리의 성질이 변한다고 합니다. 그때 약간 싹인 난 보리를 건조해서 볶아주는데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맥아'라고 합니다. 맥아를 빻아서 뜨거운 물을 부으면 당화(녹말이나 다당류가 효소나 산의 작용으로 가수 분해되어 단당류나 이당류를 생성하는 과정이나 반응)가 되어 약간의 단맛을 냅니다. 거기다 홉(삼과의 식물)이 첨가가 되는데, 홉의 역할이 맥주의 쌉쌀한 맛과 맥주의 거품을 유지시켜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효모까지 첨가하여 발효시키고 숙성시키면 우리가 마시는 맥주가 탄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효모에 따라 라거(5도~12도) 에일(15도~20도)로 나뉜다고 합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맥주는 80~90% 이상이 라거라고 합니다. 에일은 대표적인 맥주로 호가든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주로 마시던 맥주가 라거였고, 에일은 제 입맛에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맥주, 병맥주, 캔맥주의 차이까지 알 수 있었는데 그 차이는 바로 저온살균의 차이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아주 미세한 망을 통해 효모를 막아서 더 이상 발효되지 않게 해서 생맥주나 병맥주, 캔맥주랑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단지 어떤 통에서 맥주를 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하나 역시 분위기나 마시는 방법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고 합니다. 제가 먹었을 때는 캔맥주만 마셔서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맥주와 치킨 그리고 치킨무를 추가로 시키면서 각자 취향대로 먹으면서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그런 이야기의 중간중간 맥주와 치킨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미가 정말 3D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다 ASMR소리까지 더해지면서 영상을 보는 내내 침이 고여서 에피소드가 끝나고 바로 치맥을 주문해서 다시 한번 시청하면서 먹었더니 더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먹방 영상을 통해 같이 먹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TV나 다른 영상에서 술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오면서 술을 소비하는 경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혼자서나 아님 다른 사람들과 같이 술을 마실 때 적당히 마시면 괜찮은데, 과도한 술을 마시고 사고가 많아지는 것을 보니 한편으로는 씁쓸하면서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술에 관련 영상이 나올 때 과도한 음주는 하지 않도록 관련 내용이 나왔으면 합니다. 오늘 뉴스에도 음주운전으로 한 생명이 잃었다는 소식에 슬펐습니다.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마시고, 지나친 음주는 몸을 상하게 만듭니다. 좀 더 즐거운 인생을 지내기 위해 혼자라서, 아님 함께라서 좋은 자리에 적당한 술은 행복감을 줄 거라 믿습니다. 

백종원이 '백 스피릿'을 보면서 다른 에피소드는 보지 않았지만, 그런 경고나 주의사항을 얘기해주거나 자막이라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과 이 영상의 관람가가 왜 15세 이상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까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영상미와 소리가 정말 잘 만들어져서 누구라도 마시고 싶을 정도로 느껴질 수 있는데, 미성년자들이 보면 안 되는 영상인 것 같아 아쉬점이 있는 '백 스피릿'였습니다.

그래도 간접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백종원 님과 김연경 선수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분은 좋았습니다.

 

 

 

 

 

백종원과 유명인들과 함께하는 술자리를 간접체험할 수 있는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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