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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보고싶었던 '랑종' 넷플릭스에서 보다

by 얼룩나비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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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곡성'의 감독 나홍진 감독과 태국영화 '셔터'를 제작한 반종 피산다나쿤과 합작한 영화 '랑종'을 개봉하기를 무척 기대를 했는데,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다가 이번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면서 잠이 안 와서 새벽에 본 영화입니다.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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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반종 피산다나쿤
  • 주연 : 나랄야 군몽콘켓( 밍 역), 싸외니 우툼마( 님 역), 씨라니 안키띠칸( 노이 역), 야사카 차이쓴( 마닛 역)
  • 개봉 : 2021년 7월 14일 (한국기준)
  • 등급 : 18세 관람가
  • 장르 : 공포, 스릴러, 드라마
  • 러닝타임 : 131분




줄거리



태국의 한 방송사는 집안 대대로 무당이 나오는 집안의 유명한 '님'을 중심으로 취재를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님'은 처음에 신내림을 받은 언니가 무당이 되기를 거부하여, 자신 언니 대신 무당이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자신이 모시는 신과 함께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것에 만족하고 마음이 편안하다고 인터뷰를 합니다. 그러다 '님'의 형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방송사 관계들과 함께 언니의 집으로 가게 되어 가족들도 취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님'의 형부의 장례식장에서 언니의 딸인 '밍'의 이상한 행동이 조금씩 드러내면서 집안에 내려오는 신내림을 받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님'을 취재하러 온 방송사 관계자들은 집안 대대로 대물림하는 무당에 대해 기록을 남기고자 계속 '님'과 '밍'의 가족 옆에서 촬영을 하게 됩니다.


'밍' 역시 자신의 어머니처럼 무당이 되기를 원치 않았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밍'의 행동과 고통으로 결국 무당이 되기를 결심하지만, 이에 이상한 기운을 느낀 '님'은 조카를 위해 기도를 하나 그사이를 못 기다리는 언니 '노이'는 결국 다른 무당에 찾아가서 신내림을 받지만 '밍'의 상태는 점점 나빠지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님'은 조카를 위해 원인을 찾다가 '밍'이 신내림이 받은 것이 아닌 여러 원한들에 의해 조정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평소 알고 지내던 퇴마사와 함께 퇴마의식을 준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밍'의 상태는 점점 나빠지면서 '밍'의 가족들은 불안감속에 퇴마의식을 기다리다가 예기치 못한 사건을 방송사 취재진의 영상을 통해 그대로 촬영됩니다.





후기

2016년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보고 재미와 충격, 스릴러 그리고 공포의 삼박자가 잘 어울려진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나홍진 감독의 새로운 영화인 '랑종'이 이번에는 태국을 무대로 만들어진다고 하여 한층 더 기대를 했습니다. 태국영화도 공포영화를 잘 만드는데 특히 2006년에 개봉한 '셔터'의 감독과 함께 만든 영화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비록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지만, 찬 기운이 도는 새벽에 어두운 방에서 혼자 넷플릭스를 통해 보는 것도 공포영화를 보는 느낌을 한층 더 높여주었습니다. 비록 팝콘은 없었지만, 영화 중반까지는 긴장감 때문에 계속 물을 마시면서 시청했던 것 같습니다.



'랑종'은 태국어로 우리말로 '무당'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랑종' 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모시는 신이 있으며, 신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다큐멘터리인 줄 알았는데, 조금 보다 보니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이었습니다. 예전에 봤던 '파라노말 액티비티'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지, 주인공이 직접 찍은 것이 아닌 방송사 취재진들이 취재 형태로 영상을 찍었다는 설정만 다르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영화 중반부까지는 흥미 있고 긴장감이 있었지만, 후반부에서부터는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대부분 공포영화의 뼈대인 주인공들의 잘못에 의해 결국 자신이나 가족 혹은 지인들이 복수를 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후반부에 그 내용보다는 한편 좀비 영화 같았습니다. 그 영상이 너무 강하다 보니 '랑종'이 보여주고 하는 내용보다는 그냥 한 편의 좀비 영화를 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영화 마지막에 '님'의 진심의 목소리와 방에서 혼자 우는 모습을 보니 페이크 다큐멘터리라고 해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면서도 어쩔 수 없는 마음에 가슴이 먹먹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곡성' 훨씬 더 잘 만들어진 영화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랑종'의 두 여 주인공인 나랄야 군 몽콘켓( 밍 역)과 싸외니 우툼 마( 님 역)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고 생각됩니다. 약간 부족한 면을 두 여주인공들의 연기로 채워준 것 같아 몰입감 있게 보았습니다.


'곡성'영화를 좋아했거나 보았다면, '랑종' 영화 보시고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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