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이어 마그네슘까지 대란이 올 수도 있다
최근 치솟는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 중에 하나인 유류세를 11월 12일부터 2022년 4월 30일까지 20% 인하한다고 정부는 발표를 했습니다. 유류세가 20% 내리면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리터당 116원, LPG부타는 리터당 40원씩 가격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85원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저는 서울지역은 아니지만 이미 휘발유값이 리터당 1,800원이 넘는 주유소가 많이 보였지만, 그나마 다행히 최저 주유소를 찾아서 아직 리터당 1,800원까지 주유를 하지 않았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휘발유값이 계속 올라가서, 그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보통 차에 주유를 할 때 가격으로 하지 않고, 항상 똑같은 리터로 주유를 합니다. 그래야 휘발유 값의 변동에 대해 체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에는 4만 5원대였는데, 이번 달에도 같은 리터량으로 주유했는데 5만 원이 넘었습니다. 계산을 해보니 한 달 사이 100원 이상 올랐습니다.
제 차량은 가솔린 엔진 차량이긴 하지만, 디젤엔진용 차량을 가진 분들이 더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바로 디젤엔진 차량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필수 장치인 SCR에 요소수를 정기적으로 넣어주어야 하는데, 최근 중국의 석탄 수출 제한으로 요소수의 수입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요소수를 사재기와 작년에 마스크 대란 때처럼 요소수 가격도 10배 이상 넘게 판매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가의 요소수라도 사고 싶어도, 대부분 품절이라 구매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가장 문제는 요소수를 사용하는 디젤엔진용 차량들 중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로 화물차, 버스, 소방차, 구급차등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상황이 계속 지속되면, 원활한 경제 흐름뿐만 아니라 위급상황 시 반드시 움직여야 하는 소방차와 구급차가 움직일 수 없게 되어 큰 혼란이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불안감과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도 훈훈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요소수를 필요한 소방차나 구급차에는 무료로 제공한다는 주유소들도 있었으며, 아무도 모르게 무료로 사용하시라고 요소수를 주고 가시는 분들도 있고, 요소수를 원래 가격에 파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전해 들으니 마음 한편으로는 안심도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아직 버티고 있지만, 계속 이런 상황이 지속이 되면 두 달 안으로는 큰 혼란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와 함께 디젤엔진 차량 중 수입차는 요소수는 걱정하지 않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 이유는 수입차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요소수 물량을 1년 치 이미 확보해 둔 상태라고 합니다. 오로지 수입차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차량에는 제공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뉴스를 보고서는 정말 '유비무환'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전 보다 수입과 수출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자원을 수입해야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필요한 사자성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히도 중국에서 석탄 공급을 늘리는 계획을 세우면서, 석탄의 생산이 빠르게 늘어나서 중국에서의 석탄값이 3주 만에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요소수의 원료인 석탄의 가격이 안정을 찾은 만큼 중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이 풀어질 거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요소수 대란으로 중국에 요소수 수출 통관을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었으며, 중국 정부도 우리나라와 적극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이 겨울이 다가오면서 중국의 석탄의 사용량이 많아지면, 중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 쉽게 풀어질지 모른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중국의 정부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하니 하루빨리 요소수 대란이 해결이 되나 싶은 가운데, 또 다른 자원의 품귀현상으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제2의 요소수는 바로 마그네슘이라고 합니다. 요소수는 중국에서 2/3 정도 수입을 한다면, 마그네슘은 100% 중국의 수입이라고 합니다.
마그네슘(magnesium)
원소기호 Mg, 원자번호 12번 원소로 우리 신체에 함유되어 있는 무기질 중 네 번째로 많은 다량 무기질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속의 마그네슘은 뼈에 60%가 함유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세포 내액과 세포외액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도 중요한 요소 이기도 하면서 우리의 생활 속에 사용되는 가볍고 단단한 자동차, 스마트폰, 뱉리, 실리콘,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에 꼭 필요한 차체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합금 생산의 필수 원료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마그네슘은 우리나라가 100% 수입이라고 하지만, 전 세계 마그네슘 공급의 85%을 차치할 정도로 전 세계가 중국의 자원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중국의 석탄 가격 상승과 전력난으로 용광로의 가동에 차질이 생겨서 중국에서 마그네슘 생산량이 절반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석탄 값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값도 크게 상승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인기상승중인 전기차는 현재 배터리 생산 문제로 1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거기다 마그네슘 부족으로 전 세계의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에 꼭 필요한 알루미늄 합금 생산의 필수 원료이기에 독일 폴크스바겐의 관계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반도체 부족보다 더 큰 문제가 마그네슘 공급 차질이라고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요소수 대란이 있을 때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자체적으로 요소수 생산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요소수 부족으로 사재기나 품절 상태까지는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그네슘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국에 많이 의존하는 만큼 각국의 자원 확보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자원전쟁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제품의 원료는 대부분 중국 및 다른 나라에서 수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하나라도 부족 현상이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물량 부족으로 이어지며 요소수 대란이나 배터리 공급 차질 등 경제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럴수록 '유비무환' 사자성어를 항상 상기시키며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정부도 요소수 대란을 계기로 수입 품목에 대한 전반적인 공급망 점검에 착수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여파로 치솟는 물가에 재료 부족까지 이어지니 걱정이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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