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후두염
1. 후두(Larynx)
기관 입구에 있는 기관으로 발성기관이자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2. 후두염(Laryngitis)
쉰 목소리나 기침을 주 증세로 하는 후두의 염증을 말합니다
3. 역류성 후두염(Reflux laryngitis)
만성후두염이라고 하며 위산 역류, 위산과 섭취한 내용물이 목으로 다시 타고 올라가는 상태가 지속되어 후두에 자극을 주어 역류성 후두염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3개월 전부터 월요일 아침만 되면 목소리가 안 나오거나 쉰 목소리가 하루 종일 있다가 화요일부터는 다시 목소리가 되돌아옵니다. 그렇다고 목감기나 통증은 없고 말할 때도 힘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런 일이 특히 월요일 아침에 유독 심해서 주위분들이 목감기 걸렸나 하면서 걱정을 많이 해주세요.
그런데 요즘 코로나 확진자 가파른 증가와 회사에서도 확진자나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 들어가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셔서 혹시 저 때문에 주위분들이 불편해할까 봐 병원에 가서 원인을 확인하러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
퇴근 후 집에 주차장까지 갔다가 아무래도 다음 주 월요일 되면 또 목소리가 갈리지거나 쉰 목소리가 나와서 전화업무도 많은데 오해받기 싫었어 급하게 집 근처 이비인후과를 검색했습니다. 그래도 동네에서 친절하고 잘 치료하다는 이비인후과에 원하는 원장님이 계셔서 끝나기 전에 부랴부랴 갔습니다. 집 근처라 차량으로 10분 거리였어요
곧 야간진료 시간이 다가오는데 원하는 원장님이 끝날 때 되니깐 병원에 방문하니 사람들이 생각보단 많이 있지 않아서 접수하고 드문드문 앉아 있을 수 있었어요. 병원 크기도 좀 큰 편이라 방역 패스 여부나 코로나 증상 여부를 확인할 줄 알았는데 열만 체크했습니다.
좀 그런 점이 불안했어요. 아무래도 이비인후과라 마스크를 벗고 진료를 봐야 하는데, 걱정이 약간 되었지만 그래도 코로나 백신 3차까지 접종했고 병원에서도 방역관리를 잘했으리라 믿고 기다렸습니다.
접수 후 한 15분 정도 대기하다 진료 보러 들어갔어요. 항상 밝은 목소리와 표정으로 친절하게 맞이해주는 원장님! 마스크를 착용해도 그 느낌은 그대로 전해졌어요. 하루 종일 진료 보시냐 피곤하실 텐데 그렇게 맞이해 주시니 안심도 되고 기분도 좋네요
"어디가 불편하셔서 오셨나요?
라는 질문에 평소에 가지고 있지만 방치했던 만성비염과 월요일마다 목소리가 갈라지고 쉰 목소리가 난 것에 대해 진료 보러 왔다고 하니 씩 웃으시더니 저처럼 증상이 많은 분들이 있으시다면서 내시경을 통해 먼저 사진을 찍으셨어요
성대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진료 중에 사진을 못 찍었지만 대략 사진을 표현하면 위의 사진 중 Grade 1 이 정상이라면 저의 성대 사진은 Grade 2 정도였어요. 성대 길이도 짧아져있고, 아래 부분이 굴곡이 있는 예쁜 모양이어야 하는데 저는 아랫부분이 아예 부어서 굴곡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깊숙이 가래도 약간 있었어요. 어쩐지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바로 그것 때문이었나 봐요. 그런데 평소에 가래는 나오지 않아서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그러면서 원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평소에 역류성 식도염' 있으시죠?"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답니다. 어찌 아셨냐고 문의하니 역류성 식도염을 가진 분들이 계속 유지하다 보면 '역류성 후두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시더군요. 즉 위산 역류나 위산과 섞인 내용물이 식도뿐만 아니라 더 역류해서 인후까지 자극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주말에는 코로나 때문에 밖에 거의 나가지 않고 침대 위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시청하면서 먹고, 자는 게 일상이 되다 보니 가지고 있던 역류성 식도염이 더 심해져서 역류성 후두염까지 오면서 월요일만 되면 목소리가 달라진 것 같았어요
그렇게 속으로 뜨끔하고 있는데 원장님은 다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변경해야 한다고 하면서 봉투 하나를 건네주시면서 약 2주 정도 복용해 보고 오라고 하시면서 봉투에 있는 내용은 꼭 읽어 보시라고 하시면서 저의 진료는 끝났습니다.
진료 끝날 때 약 처방 시 '코로나 대비 비상 종합감기약' 좀 처방해 주실 수 있냐고 문의하니 웃으면서 같이 처방해 준 시다고 하셨어요. 느낌상 아무래도 저처럼 진료 시 문의한 분들이 꽤 있으신 것 같았어요. 처방전을 보니 종합감기약 4일분을 처방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같은 건물 있는 약국에 처방전을 전해주고 기다리는 동안에 약국을 구경하니 역시나 TV에서 봤던 '코로나 재택치료 대비' 가정상비약을 묶어서 판매하고 있더군요. 한 묶음에 12,000원이었고, 약 종류는 해열제, 소화제, 종합감기약, 진해거담제 이 있었으며 앞에 증상이 있을 때 어떻게 복용하라고 약 포장지 앞에 간단하게 복용방법을 붙여놓으셨더라고요
오늘 이비인후과에서 비상 감기약을 처방받지 않았더라면 바로 구매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비인후과 원장님께서 처방해 주신 종합감기약을 더 신뢰하니 구매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처방받은 약이 준비되어 약 설명을 듣고 계산하기 전에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를 같이 계산하려고 하니 일찍 품절되었다고 합니다.
역시 말로만 듣던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 대란인가 봅니다. 며칠 전만에 키트를 사서 리뷰를 했는데, 그때 더 구매를 했을 것을 순간 후회했어요. 그래서 주위에 다른 약국에 두 곳에 갔지만 역시 품절되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정부에서 공급에는 문제가 없고 한 사람이 독점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하니 다음 주에 다시 약국이나 편의점에 가 봐야겠어요
이비인후과 진료비와 약 값이 9,300원 + 14,000원 = 23,300원 비용이 들었습니다. 진료비가 생각보다 큰 것 같은데 아마 내시경 검사비용이 들어간 것 같고, 약값도 약간 비싸지만 2주 약과 감기약이 따로 제조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만 하다면 이 정도 금액은 비싼 것도 아니지요.
역류성 후두염 치료제와 비염과 함께 종합감기약 4일분(오른쪽 사진)을 보니 든든해집니다. 종합감기약은 비상용이니 잘 챙겨서 두고, 역류성 후두염 약은 하루에 두 번 아침, 저녁으로 식후 30분 후에 복용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날이 일요일인데 확실히 목에 걸리는 느낌이나 목소리가 갈라지는 느낌은 없네요.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위장이 있어 식사를 해도 몇 시간 지나면 금방 배가 고파서 자꾸 뭘 먹으려고 하네요. 살찔까 봐 참고 있는데, 힘듭니다.
그리고 원장님께서 주셨던 봉투 내용을 보니 '역류성 후두염의 치료'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지켜야 할 것이 많이 있었습니다. 건강은 남이 아닌 자기 스스로 챙겨야 하니 꼼꼼히 읽어보고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변경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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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평소에 역류성 식도염을 가지고 있었는데, 평소에 치료를 잘하지 않으셨거나 어느 순간 목감기처럼 쉰 목소리가 나거나 목에 뭔가 걸린 분들은 '역류성 후두염'을 염두에 두시고 필히 병원에 방문하셔서 전문의와 상의하셔서 건강한 목을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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