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지는 여권, 차세대 전자여권에 대해 알아보기
올해 여권이 만료 날짜가 다가오면서, 여권을 다시 만들까 고민 중이었습니다. 사실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국내여행도 어려운 상황까지 왔었습니다. 그래도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률을 높아지고, 치료약도 개발이 되면서 국내 및 해외여행도 조금씩 기대감이 상승되면서 여권 재발급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에 여행 다닐 때는 몰랐는데, 뉴스나 기사를 보니 우리나라 여권(PASSPORT)의 파워가 엄청 높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021년 10월 5일 (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 앤드 파트너스(Henley & Partners)는 2006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토대로 '여권 지수'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세계 199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한 '2021년 여권 지수'
※ 올해 지표 산정 과정에서는 '코로나 19'에 따른 일시적인 입국 제한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공동 1위 : 일본과 싱가포르로 192개국을 무비자 입국 가능
- 공동 2위 : 한국과 독일이 190개국을 무비자 입국 가능
- 공동 3위 : 핀란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이 189개국으로 무비자 입국 가능
- 공동 4위 : 오스트리아, 덴마크가 188개국으로 무비자 입국 가능
이런 발표는 2018년부터 우리나라는 2위 혹은 3위로 최상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여권 파워'가 대단합니다.
사실 다른 나라에 갈 때 비자발급을 받을 때 까다롭거나, 번거로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계 190개국을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인정하고, 점점 문화의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의 국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여권 하나로 큰 힘을 발휘하는 우리나라 여권이 다음 달인 12월 21일 화요일부터 '차세대 전자여권'으로 보안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여권을 발급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고 합니다.
새로워지는 여권, 차세대 전자여권의 특징
1. 표지 색상 변경
기존의 여권 표지 색상이 녹색에서 차세대 전자여권의 표지 색상은 남색으로 변경된다고 합니다.
2. 사증 면수 증가
※ 사증 : 개인이 타국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자기 나라 또는 체재 중인 나라)에 있는 그 나라 대사·공사·여사로부터 여권의 검사를 받고 서명을 받는 것 (두산백과사전)
- 유효기간 5년 여권 : 기존 24면 -> 차세대 전자여권 26면
- 유효기간 10년 여권 : 기존 48면 -> 차세대 전자여권 58면
사증 면수가 증가함에 따라 책자형 사증란 부착제도는 폐지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디자인도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사증면에 담았다고 합니다. 여행 가서도 여권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간접적으로 알리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개인정보 강화
- '차세대 전자여권'의 경우 개인정보가 담긴 부분의 경우는 내구성이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레이저 각인 방식이라 보안도 함께 강화시켰다고 합니다.
※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 비스페놀 A가 카보네이트 결합으로 이어져서 만들어진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높은 강도, 내열성, 내충격성 투명도는 고아학 소재, 가전제품, 건축 소재로 다양한 분야에 널리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화학 백과사전)
- 개인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해 앞으로는 주민등록번호가 빠지고, 여권 번호 체계도 새로 변경된다고 합니다.
- 출생지 기재 시행 : 민원이 별도 신청 시 여권 추가 기재란에 출생지 표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여권을 통해 불법으로 악용되는 일이 줄어 피해 보는 사람들도 줄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신청한 여권 우편발송
10년 전에 여권을 만들 때 신청하러 한번 하고, 또 며칠 후에 신청한 여권을 찾으러 두 번 방문하니 여러모로 귀찮고,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차세대 전자여권'을 신청한 분들에게 우편 발송해주는 서비스도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바쁜 와중에 여권 때문에 두 번 이상 방문하지 않아도 되어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편배송 서비스는 여권사무대행기관 방문 신청자에 한하며 우편발송 비용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기존 여권 사용 여부
2021년 12월 20일 (월) 오후 6시까지 (한국시간) 접수되는 현재 사용 중인 여권(녹색)으로 발급되며,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기존 여권 만료 날짜가 남아있을 경우 유효기간 만료 시까지 불편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중간에 새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6. 여권발급절차 간편화
- 기존 신규 여권 수령 시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나, 차세대 전자여권 수령 시 신분증이 없어도 지문 확인, 안면인식, 상담 등으로도 여권 수령이 가능하도록 본인 확인 수단을 다 변화시킨다고 합니다.
※ 온라인 여권 신청자는 수령 시 본인 신분증이 필수 지참해야 하며, 대리인이 수령하는 경우 기존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 18세~37세까지 병역의무자가 여권을 신청할 때 기존에는 국외여행허가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국외여행허가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여권발급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1962년 '여권법 시행령' 제정 시 도입된 이후 59년 만에 폐지라고 합니다.
7. 여권발급 비용
- (2022년 상반기 중 시행 예정) 한시적으로 기존 여권도 신청 가능하다고 합니다.
- 기존 여권으로 발급되는 경우 유효기간 5년 미만 여권 선택 시 여권 수수료가 15,000원으로 더 저렴해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차세대 전자여권'에 대해 알아보니, 내년에 해외여행을 안 가더라도 새로 발급을 받고 싶어 졌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여권만료 기간이 다 되어가면, 급하지 않으시면 12월 21일부터 새로워지는 여권, '차세대 전자여권'을 발급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