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찜 트러플 크림찜닭에 대한 솔직한 후기
배달음식을 자주 주문하지는 않지만, 지인의 소개로 요기요에서 할인 서비스와 두 마리 찜닭(두찜)이 맛있는다는 얘기에 퇴근길에 부랴부랴 주문을 했습니다. 찜닭은 고춧가루 양념이나 간장 양념으로만 먹어봤지만 크림 찜닭은 먹어 본 적이 없었고, 특히 트러플이 들어간 크림소스 바탕으로 한 찜닭이라 엄청 기대를 했습니다.
우선 주문하기 전에 요기요의 요기 패스를 신청합니다. 원래 정기구독 가격은 한 달에 9,900원인데 행사기간에 가입하면 3개월간 4,900원으로 한 달에 5천 원 할인 2회, 2천 원 할인 10회 할인 및 포장 주문은 횟수 제한 없이 1천 원 할인된다고 합니다.
평소에 배달음식은 한 달에 1~3회 정도밖에 안되어서 3개월만 사용하고 구독취소 예정입니다. (절대 잊으면 안 돼!)
그럼 요기 패스도 가입했으니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두 마리 찜닭(두찜)에 여러 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트러플 크림 찜닭' 후기도 좋고, 느끼할 줄 알았는데 매콤한 맛도 있다고 하여 망설임 없이 '트러플 크림 찜닭'으로 주문했습니다.
제 입맛과 맞을지, 안 맞을지 몰라서 추가 선택은 하지하고 그냥 기본으로만 주문을 했습니다. 지역별로 다르겠지만 제가 있는 지역에서는 두 마리 찜닭(두찜) 할인이 자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즉시 할인과 요기 패스 할인까지 하니 11,000원 할인을 받았습니다. 200원은 저번에 쓴 후기로 받은 포인트마저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할인을 받으니 정말 많이 할인을 받은 것 같았고, 거기에다 맛까지 있으면 정말 최고의 주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퇴근길에 주문을 하면 집에 도착할 때쯤이면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주문한 음식을 받을 수 있어 주문하고 바로 퇴근하고 집에 왔습니다. 주문하면 보통 60분 정도 걸리고, 퇴근길은 30분 이상 걸리니깐, 차가 약간 막혔지만 그래도 집에 도착하니 아직 음식 도착하기 전이네요. 역시 기다림에는 음식 기다림이 가장 길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착 예상시간 60분인데, 정말 주문한 지 60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기대감과 배고픔에 얼른 포장지를 제거하고 뚜껑을 바로 열어봤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양이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았는데, 성인 3명이 먹어도 약간 남은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치킨이 순살이라 쉽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선 닭 양만큼 당면이랑 야채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래서 닭보단 당면을 먼저 먹어봤습니다. 평소에 먹던 찜닭의 소스가 아니라서 첫맛은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트러플 크림소스라서 느끼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매콤한 맛이 있어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당면으로 먼저 맛을 보니 매운 까르보나라 떡볶이와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순살 닭을 먹을 때는 이 소스랑 좀 잘 맞지 않은 것 않았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의 취향 맛이 다르지만, 당면을 먹을 때는 괜찮았는데, 닭을 먹을 때는 좀 어울리지 않아 차라리 닭 빼고는 다른 재료는 트러플 크림소스랑 잘 어울렸습니다.
그래도 두찜 트러플 크림소스 찜닭에는 고구마, 감자, 떡이 있어서, 소스와 함께 익숙한 매운 까르보나라 떡볶이를 먹는 느낌이었지만 맛있었습니다. 치킨무의 색깔은 예쁜 와인 색깔이었지만 일반 치킨 무맛이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먹으라고 참기름 종류와 김이 같이 왔지만,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서 밥을 비벼먹지는 못했습니다. 그다음 날 남은 소스에 밥을 넣고 기름이랑 김을 잘라 넣어서 비벼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은 있었지만, 주문한 지 하루가 지나서 그런지 소스가 어제 만큼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김치랑 같이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두찜 트러플 크림 찜닭에 대한 솔직한 후기
지인의 추천으로 먹었는데, 일단 너무 기대하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너무 기대한 나머지, 맛은 그만큼 맛있게 느끼지 못했고, 트러플 크림소스라고 하지만, 익숙한 매운 까르보나라 소스랑 비슷했습니다. 그래도 찜닭을 새로운 소스에 먹으니 색다르고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다음에 찜닭을 주문을 할 때는 평소에 먹는 대로 익숙한 고춧가루 양념이나 간장 양념으로 된 찜닭으로 주문할 것 같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맛 평가이었고, 다른 분들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색다르게 찜닭을 먹고 싶고, 고소하면서 매콤하면서도 약간 느끼한 맛을 좋아하신 분들께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